공주소방서, “음식점 후드·덕트 기름때 화재 주의보”

겨울철 화재 예방 위한 주방 안전관리 강화 당부

강승일

2025-09-18 11:14:38

 

 

 

공주소방서, “음식점 후드·덕트 기름때 화재 주의보”

 

[세종타임즈] 충남 공주소방서는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음식점 주방 내 후드·덕트·벽체 등에 쌓인 기름때로 인한 화재 위험성에 대한 집중 홍보에 나섰다.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음식점 주방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대부분 조리 중 발생한 불씨가 기름때에 착화되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후드와 덕트 내부 또는 벽면에 장기간 축적된 기름때에 불이 붙을 경우, 외부에서 확인이 어렵고 불길이 급격히 확산돼 초기 진화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에 소방서는 음식점 관계자들에게 정기적인 주방 청소와 함께 화재 대비 안전장비 설치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주요 예방 수칙으로는 ▶배기 덕트는 0.5mm 이상 두께의 강판 등 불연재로 설치 ▶후드·덕트·벽체에 쌓인 기름때 주기적 청소 ▶기름 제거에 용이한 필터 사용 ▶주방용 자동소화장치 설치 ▶K급 소화기 비치 등이 있다.

 

특히 K급 소화기는 식용유 등 기름 화재에 특화된 소화기로, 화염 위에 유막을 형성해 온도를 낮추고 산소를 차단하는 질식 소화 원리로 작동된다. 이로 인해 기름 화재에 대한 진화 효과가 뛰어나 모든 음식점 주방에 필수적인 소방 장비로 꼽힌다.

 

오긍환 공주소방서장은 “주방 후드나 덕트, 벽체에 기름때가 축적되면 작은 불씨에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K급 소화기와 자동소화장치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음식점 관계자들의 철저한 관심과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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