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 서산시가 오는 22일 예정됐던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기공식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시는 15일 일부 시민단체 및 시의원 등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기공식에서 '과격한 집단 행동'을 예고했다며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득이 기공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집단행동으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부 시민단체 등의 언행에 큰 우려를 표한다며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서산시는 기공식 취소가 사업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시는 기공식만 하지 않을 뿐, 공사는 그대로 추진된다며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는 공사 추진으로 호수공원 녹지공간 확충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예천동 1255-1번지 일원 11,609.5㎡ 부지에 공사비 260억원을 투입해 430면의 주차장과 옥상 초록광장을 조성하며 내년 상반기 주차장 임시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산예천지구는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가 서산시 전체의 약 15%를 차지할 정도로 주차 문제가 극심한 상황이다.
기존 임시주차장은 노면이 파이고 흙먼지가 날리며 무질서한 주차로 사고 위험과 시민 불편이 상존해 체계적인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중앙호수공원은 공원 확장에 대한 시민들의 꾸준한 요청이 있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더 길어진 산책로와 휴식 공간, 도심 내 잔디광장에서 각종 공연과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사업대상지 인근 상인은 “초록광장 기공식을 반기고 축하하는 마음에서 시삽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논란이 길어질수록 인근 상인과 시민들의 불편과 손해만 더 커진다. 시민에게 득이 되고 기대가 큰 사업인 만큼 하루속히 사업을 끝내 줬으면 좋겠다”며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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