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전면 재검토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면담… 공공기관 이전 정책 일관성 강조

이정욱 기자

2025-09-05 15:26:25

 


 

 

최민호 시장,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전면 재검토해야”

 


[세종타임즈]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9월 5일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면담을 갖고,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한 당 차원의 반대 입장 표명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의 이전 추진에 대해 기존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된다는 점을 짚고, 당 차원의 관심과 대응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은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북극항로 개설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극지연구소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채, 상대적으로 관련성이 낮은 세종시 소재 기관만 이전 대상에 포함된 점을 들어 정책 일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해수부가 부산에 위치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산하기관이 따라가야 한다면, 문체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도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리도 성립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이 단순한 부처 재배치가 아닌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정책임을 강조하며, 지방시대위원회 등 주관 기관이 일관성 있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리한 이전 추진으로 인해 소속 근로자들의 거주·생활권 피해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최 시장의 주장에 공감한다”며, “산하기관 이전은 정책적 타당성과 직원 복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앞서 9월 3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수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에 대한 재검토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