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여름밤, 추억과 낭만 속으로… ‘2025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과거-현재-미래 시간 여행 축제… 꿈돌이·꿈순이 결혼식·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볼거리 풍성

염철민

2025-08-09 08:24:03

 

 

 

대전의 여름밤, 추억과 낭만 속으로… ‘2025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세종타임즈] 뜨거운 여름밤을 추억과 낭만, 사랑으로 물들일 ‘2025 대전 0시 축제’가 8일 중앙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개최를 발판으로 대전은 ‘노잼도시’에서 ‘잼잼도시’로, ‘웨이팅의 도시’로 변모하며 전국적 관심을 모았다.

 

이번 축제는 대전이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자 전국·세계에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개막식은 ‘3無(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기원 붓글씨 퍼포먼스와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시작됐다. 이어 과거존·현재존·미래존을 잇는 약 90분간의 ‘시간 여행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퍼레이드에는 취타대, 외국인 공연단, 꿈돌이 로봇과 꿈씨 캐릭터, 내빈, 응원단, 증기기관차, 수소트램, 민속길 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포함됐다.

 

하이라이트는 중앙로 무대에서 열린 ‘꿈돌이와 꿈순이의 결혼식’이었다. 1993 대전엑스포의 상징이었던 꿈돌이는 청년월세지원과 굿즈 사업, 지역 특산품 출시 등으로 자립에 성공해 꿈순이와의 결혼에 이르렀다는 스토리가 더해져 관객들의 웃음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주례를 맡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전국 혼인율 1위 도시”라며 “0시 축제를 통해 꿈돌이·꿈순이와 꿈씨 패밀리가 한자리에 모여 결혼을 선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차를 맞이한 0시 축제는 올여름 최고의 ‘축캉스’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한여름 밤을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막 공연에서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협연이 이어졌고, 축캉스 콘서트에서는 ‘15분 콘서트’가 첫 선을 보였다. K-POP 공연에는 나린, 집4, 경서예지, 허용별이 무대에 올랐으며, 대전부르스 가요콘서트에는 가수 에녹이 출연해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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