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2025년 상반기 토지거래, 전년 대비 9.4%P 감소

외국인 보유 토지는 면적·금액 모두 증가. 투자 양상 변화

강승일

2025-07-25 08:41:49




충청북도청전경(사진=충청북도청)



[세종타임즈] 충북도는 2025년 상반기 도내 토지거래 및 외국인 토지 취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거래량은 줄었으나 외국인의 토지 보유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2025년 상반기 충북의 토지 거래는 총 43,479필지, 46,872천㎡로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9.4%, 26.8%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의 토지 보유는 면적과 금액 모두 증가했다.

보유 면적은 15,912천㎡로 전년 대비 16.8% 늘었으며 보유 금액 역시 5,116억원으로 8.5% 증가했다.

필지 수는 7,310필지로 8.6% 감소했으나, 면적과 금액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토지 취득이 양적인 축소 대신 질적인 확대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토지 용도별로는 주거지역이 18,853필지로 가장 많았고 도시계획구역 외 지역에서는 15,571필지가 거래되어 면적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도시지역 중심의 대규모 거래가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거래자 거주지별 분석에서는 도내 거주자의 거래가 22,813필지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서울 및 수도권 등 관할 시도 외 지역 거주자의 거래도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토지 보유 현황을 보면, 순수 외국인이 보유한 필지는 4,881필지로 중국과 미국 국적의 소유가 두드러졌으며 이 중 주거용 취득이 전체 외국인 거래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헌창 충북도 토지정보과장은 “거래 감소는 경기와 금리 등 복합 요인에 따른 것이며 외국인의 보유 증가세는 투자 목적 거래가 일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실수요 중심의 거래 질서 확립과 시장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