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권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공주시 전역에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한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공주시 금흥동에 있는 ‘고향반찬’은 임시 대피소로 긴급히 몸을 옮긴 이재민들에게 자발적으로 식사를 지원하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실천했다.
이번 폭우는 7월 16일부터 이어져 공주시 곳곳에서 도로가 잠기고 주택이 침수됐으며 산사태 위험까지 겹쳐 다수의 주민이 마을회관 등 임시 대피소로 피신해야 했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접한 김세하 고향반찬 대표는 직접 반찬을 마련해 이재민 20가구에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시에 전했고 즉시 식사 지원에 나섰다.
김 대표는 “뉴스를 통해 피해 상황을 접하고 너무 걱정돼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웃에게 힘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식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향반찬’은 이번에만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매주 저소득 취약계층 5~10가구를 대상으로 반찬을 정기 기부해 온 지역의 숨은 공로자다.
최원철 시장은 “폭우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고향반찬’처럼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나눔은 재난 속에서도 희망을 피워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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