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지난 7월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에 대응해 전 부서가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 시민 안전과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제민천 산책로, 유구천 수국정원, 정안천생태공원 등 주요 하천변과 차량 통로에 대해 선제적 통제 조치를 실시하고,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오후 3시 30분 호우주의보 발효와 함께 비상 1단계에 들어간 시는, 같은 날 오후 7시 10분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 2단계로 격상, 13개 협업반과 읍면동 근무 인력 총 148명을 긴급 투입해 상황에 대응 중이다.
현재 공주시 평균 누적 강수량은 256.6mm에 이르며, 유구읍(326mm), 신풍면(307mm), 정안면(272.5mm)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유구천 국재교와 정안천 오인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집중호우로 인해 유구읍 유구리 일대 일부 마을이 침수돼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정안면에서는 배수로 정비 중이던 주민 3명이 토사에 휩쓸려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해 최원철 시장은 17일 아침부터 강수량이 집중된 유구, 신풍, 사곡 등 읍면 지역을 직접 찾아가 도로 침수 및 구조물 붕괴 우려 지역을 점검했다.
최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철저한 현장 대응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또, 예찰 활동, 주민 문자 발송, 재난 예경보 방송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실시간 안전 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으며, 산사태 취약지역 186곳 중 중점관리 대상 66개소 인근 주민 330명에게 개별 문자 안내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는 ▶탄천면 낙뢰로 인한 일시적 정전 ▶신관둔치 주차차량 긴급 이송 ▶성산4길 옹벽 붕괴 대응 등 주요 상황에 대한 신속한 후속 조치를 완료했으며, 시는 향후 추가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확인과 응급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기상 상황이 언제든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