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산울중학교는 7월 16일 학생·학부모·교사·세종시 보건소가 함께 참여한 ‘학교 금연 절대구역 50m 확대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캠페인은 산울중 2학년 4반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담배꽁초 문제에 주목하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담배꽁초를 수거하며 거리 환경 개선에 나섰지만, 학생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학생들은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세종시 최민호 시장과 세종시 보건소에 학교 금연 절대구역을 기존 30m에서 50m로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들의 제안은 높은 타당성과 실천력을 인정받아 시청과 보건소의 긍정적인 검토를 이끌어냈고 교육 3주체와 남부통합보건지소 생활건강팀, 대전세종금연지원센터가 함께 협력해 학생들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2학년 4반 강지원 학생은 “꽁초 줍기 캠페인을 하며 암묵적으로 흡연 위치가 정해진 듯한 현실을 보며 단순한 캠페인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직접 환경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고 결과적으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문제를 마주하면 기다리지 않고 먼저 행동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병호 교장은 “무언가를 변화시켜 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 세상을 발전시킨다”라는 교육철학 아래, 앞으로도 학생 주도의 ‘체인지 메이커 프로젝트’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며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자기주도성과 협업 역량을 키우는 메이커 교육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체인지 메이커 프로젝트’란,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제도나 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개인과 공동체가 주체적으로 솔루션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운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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