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 부여군이 ‘안전불감증 제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안전인식 진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점차 복잡·다양해지는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민 스스로 자신의 재난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기간에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시범을 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진단 문항은 OX 퀴즈, 2·4지선다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자는 자신의 이해도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진단 방법도 간편하다.
부여군청, 읍면 행정복지센터, 공동주택, 도서관, 음식점, 버스정류장 등지에 비치된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곧바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부여군 누리집 및 공식 SNS를 통해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주요 문항은 △태풍·강풍 △대설·한파 △호우·홍수 △폭염 △지진 △화재 △붕괴·폭발 △전기사고 △응급처치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행동 요령 중심 사례로 구성되어 있다.
진단 후에는 문항별 해설이 포함된 결과 리포트가 제공되어 군민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여군은 진단 결과를 분석·통계화해 군민 전반의 재난 인식 수준을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안전교육 △체험형 프로그램 △정책 개발 등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취약 계층 또는 특정 재난에 취약한 연령·지역군에 대해서는 별도의 집중 대응 프로그램을 추진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안전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재난안전인식 진단은 단순한 설문을 넘어, 군민 스스로 안전을 점검하고 행동 요령을 익힐 수 있는 교육적 기회”며 “재난은 일상 속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군민 모두가 ‘안전불감증 제로’ 실현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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