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시정 4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1년간의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최민호 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 세종시는 ‘창조와 도전’의 정신 아래 자족도시에서 미래전략수도로의 발판을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의 중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세종집무실, 세종지방법원 및 검찰청 설치가 확정되며,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통과된 세종시법 개정안은 재정특례 연장을 가능케 하며, 행정기반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세종 이전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세종 출범도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3조 2,100억 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 스마트 국가산단 지정, 기회발전특구 선정 등의 성과가 있었다. 일자리경제진흥원, 원스톱 민원해결센터, 소상공인 지원센터 등도 잇따라 문을 열며 민생경제 기반을 강화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나다움센터’와 ‘세종시립요양원’ 개원, 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 등으로 생애주기 맞춤 돌봄체계를 구축했으며, 이응패스 도입과 이응버스 확대 등 대중교통 혁신도 돋보였다. 대중교통 이용률은 1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영역에서는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 지정되며,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한글비엔날레’ 개최를 준비 중이며, 국립박물관 6곳 유치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센터 개소로 ‘박물관도시’의 면모도 강화됐다.
세종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합동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지방규제혁신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사회안전지수 부문에서도 2년 연속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국토규제 완화, 상가공실 박람회 개최 등 시민 삶과 직결된 권익 향상에도 주력했다.
세종시의 미래비전을 위한 7대 핵심 과제는 ▶국회 본회의장·대통령 집무 기능을 포함한 행정수도 완성 ▶광역 교통망 확충 및 교통·결제 통합 시스템 구축 ▶의료·사이버보안·언론 등 필수 공공인프라 확충 ▶AI·로봇 등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인재 양성과 경제 전략 추진 ▶한글문화 세계화 ▶AI 기반 도시 테스트베드 조성 등이다.
최민호 시장은 “완전한 행정수도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이며, 세종시는 그 중심에 서 있다”며 “교통·산업·문화·복지 모든 분야에서 ‘기본을 바로 세우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정신으로 남은 임기에도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