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 출범 1주년 성과 발표

“교육활동 중심 학교 실현…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 확립”

이정욱 기자

2025-07-01 15:07:10


 

 

 

최교진 교육감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학교 자율성과 교육활동 중심 학교 실현을 위해 설립한 학교지원본부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교육청은 7월 1일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지원본부는 행정 중심 교육정책에서 벗어나, 학교 자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교육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담 기관으로 출범했다”며 “출범 1년 만에 전국 최고 수준의 학교 지원 체계를 안착시켰다”고 평가했다.

 

학교지원본부는 지난 1년 동안 30여 개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기존 사업의 지원 범위를 크게 넓혔다. 특히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학교지원본부는 모든 항목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조사에 응답한 교직원 중 85% 이상은 “행정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교육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육지원부는 수업지원강사 확대,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초등 생존수영지원, 졸업앨범 통합계약, 학교도서관 장서점검 등이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취약계층 교육복지와 늘봄프로그램 질적 개선도 성과로 꼽힌다.

 

행정지원부는 계약제 교원 채용, K-에듀파인 서식 제공, 유치원 맞춤 지원 등 찾아가는 밀착 행정으로 지원 폭을 넓혔다. 제주학생해양수련원 운영을 통해 학생 전인교육과 교직원 복지도 함께 추진했다.

 

화해중재부는 학교폭력 대응을 위한 전담조사관, 관계회복 대화모임, 피해학생 보호센터(아람센터) 등을 운영하며 교육 공동체 회복에 기여했다.

 

시설지원부는 노후 냉난방기, 공기순환기, CCTV, 방송설비 등 교육환경 전반을 점검·개선했다. 또한 테크센터를 통한 디지털 인프라 지원과 사용자 맞춤형 환경개선도 병행했다.

 

학교지원본부는 학교 현장에서 긴급하게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 전담 담당자를 지정해 ‘전담소통·즉시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60건이 넘는 현장 문제를 해결해 왔으며, 그 결과는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특히 시설 분야에는 담당자별로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시설 관리’ 방식을 도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향후 학교지원본부는 ▶학교통합지원시스템 구축(올 하반기) ▶복합업무지원센터 준공(2025년 하반기)을 통해, 분산된 사업과 조직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현장과의 소통 강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신규과제 지속 발굴 ▶사업별 만족도 조사 체계화를 통해, 한층 정교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별 여건과 역량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 교육행정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라며 “학교지원본부는 ‘지원’을 행정 보조가 아니라, 학교 현장을 향한 지지와 응원의 의미로 삼고 모든 교육구성원의 동행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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