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소방서는 최근 소방기관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이른바 ‘구매대행 사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과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9일, 공주시에 소재한 한 건설업체 대표는 자신을 ‘공주소방서 직원’이라고 소개한 인물로부터 방열복 10벌을 구매하고 싶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상대방은 특정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거래를 유도했으며, 이를 수상히 여긴 업체 대표는 직접 공주소방서를 방문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이 거래는 공주소방서를 사칭한 사기 시도로 밝혀졌으며, 다행히 실제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사례는 공공기관을 사칭한 고전적인 구매대행 사기 수법으로, 현재 충청남도 내에서는 올해 4월 말까지 총 6건의 유사 피해가 보고된 바 있다.
공주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역 내 유사 피해 발생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방 안내와 경각심 제고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희경 공주소방서장은 “공공기관은 특정 업체에 전화로 직접 물품 구매를 요구하거나 구매를 대행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절대 없다”며 “이와 유사한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해당 기관에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사기 가능성이 의심되면 즉시 경찰서나 119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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