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박란희 의원이 지난 19일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생산품 공공구매 확대 및 연계고용 제도 정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세종시 관내 8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하는 화장지, 복사지, 인쇄물 등 물품뿐 아니라 방역·화훼 등 서비스 분야까지 포함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 및 각 직속기관, 관내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공공구매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종시청 노인장애인과, 세종시교육청 재무행정과 관계자와 함께 세종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오완열 회장(에코디자인 원장), 김온유 부회장(행복한사람들 원장), 홍종순 이화보호작업장 원장 등 관련 기관 및 시설장들이 대거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했다.
박란희 의원은 “현재 세종시에는 약 230여 명의 중증장애인이 보호작업장에서 근무 중이나, 공공기관과의 연계 부족으로 납품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가 연계고용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장애인 생산품 구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교육청 계약 항목에 장애인생산품 반영 ▲실무자 대상 우선구매 설명회 ▲구매 상담 행사 운영 ▲기관 평가 항목 반영 ▲우수 구매기관 포상 등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방안들이 제시됐다.
세종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오완열 회장은 “장애인의 고용은 공공이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생산성과 수익성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사회적 가치와 따뜻한 시선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첫 시행되는 중증장애인 연계고용 제도가 학교 현장과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올해 말에는 연계고용 실적을 점검하는 성과 평가 간담회를 열고, 2026년 추진 계획도 함께 수립하겠다”며, “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 기반과 자립을 위해 시와 교육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청의 2024년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비율은 0.38%, 세종시교육청은 0.88%로 법정 의무구매비율 1%를 아직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부터 의무 비율이 1.1%로 상향된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