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직사회 내 신규 공무원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최근 3년간 신규 직원 퇴사율 0%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경력 5년 이하 공무원 4명 중 1명이 중도 퇴직하는 현실 속에서, 세대 간 소통과 맞춤형 적응 프로그램, 유연한 조직문화가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행복청은 2023년부터 신규직원의 초기 적응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단발성 교육을 넘어, 조직 철학과 실무 능력, 정서적 안정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지원이 특징이다.
‘행복도시 가치공유 설명회’에서는 행복도시의 비전, 정책 방향, 부서 역할 등을 공유하며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고취하고 ‘행복도시 현장투어’를 통해 국립어린이박물관, 금강보행교 등 주요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며 정책과 공간을 연계해 이해하도록 돕는다.
‘우수사례 벤치마킹’ 프로그램은 서울숲, 송도 커넬워크 등 전국의 도시개발 사례를 탐방하며 정책 창의성과 실무 감각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행복청은 신규직원들이 공직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심리 지원과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공직 적응 워크숍’에서는 초기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행복청 가이드북’은 실제 근무에 필요한 정보만을 담은 실무 중심 매뉴얼로 초기 혼란을 최소화한다.
▶개인 기질 검사 및 심리상담, ▶간부진과의 간담회, ▶찾아가는 인사 상담을 통해 1:1 맞춤형 커리어 피드백까지 제공한다. 이러한 정서적·제도적 지원은 조직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행복청의 유연근무제 사용률은 86.8%로, 중앙부처 평균(61.0%)을 크게 상회한다. 기관장이 직접 일과 삶의 균형, 가정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강조하며 이끈 결과다.
또한,▶눈치 보지 않는 자율 연가 ▶마음건강 자가진단 시스템 ▶결재판 없는 보고, 회의 시간 조정 등 업무문화 혁신을 위한 자율조직 ‘혁신어벤져스 플러스’ 운영 등이 젊은 세대의 공직 정착을 돕는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MZ세대가 공직사회에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관행이 아닌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며 “행복청은 앞으로도 선후배 간 유대 강화를 위한 워크숍 확대, 1:1 멘토링, 실무형 가이드북 개선 등을 통해 신규 직원의 정착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