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제천시가 제천시로 이주한 고려인 동포와 제천시민이 어우러진 ‘제천시 고려인 동포 동아리 활동 사업’을 지난 21일 첫 시작해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재외동포청 공모사업으로 시는 올해 1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50%, 시비 50% 예산으로 진행되며 고려인 동포들의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가장 하고 싶어하는 5개의 동아리로 구성됐다.
고려인 동포와 제천시민을 합쳐 총 130여명이 참여하는 이 동아리 활동 사업은 고려인 동포와 지역주민 간 소통 및 융화의 기회를 마련하고 이주 동포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개선과 동포의 한국어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제천시 재외동포지원센터를 보조사업자로 지정하고 지난 21일부터 바리스타 교육, 배드민턴, 줌바댄스, 난타 교실을 순차적으로 시작해 매주 2회 진행하며 봉사활동은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협조를 받아 오는 25일 만남의 시간을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번 본격적인 봉사동아리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바리스타에 참여한 한 고려인 동포는 “평상시 바리스타를 너무 배우고 싶었는데 시에서 이런 자릴 마련해주어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며 “최대한 시간을 내어 열심히 배울 예정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시민은 “시에서 추진하는 고려인 사업을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고려인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어 궁금했는데 좋은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각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고려인 동포와 시민들 모두 평소 각자 하고 싶어했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취미생활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어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았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더욱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앞으로 동포와 주민 간 문화와 놀이 공유 활동을 통해 서로 알아가고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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