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북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을 현장에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항체 기반 이중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은 사과와 배에 주로 발생하며 국내 과수산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병이다.
특히 두 병 모두 발생하면 공적방제를 실시할 정도로 피해가 커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들 병은 증상이 매우 비슷해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정밀한 진단 없이는 방제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동안 real-time PCR을 활용해 진단해 정확성은 높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신속진단키트는 두 병원균을 각각 인식하는 항체를 적용해 두 개의 진단 스트립으로 구성되어 하나의 시료로 두 병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진단 소요 시간은 약 10분 이내로 기존 유전자 진단 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다.
또한, 색 변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 장비 없이도 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예찰 할 때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용도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연은솔 연구사는 “개발한 기술을 통해 진단 효율이 높아지고 공적방제 체계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농업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도록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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