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건강 트렌드인 ‘헬시 플레저’ 확산으로 섭취가 증가하고 있는 디카페인 커피에 대해 카페인 함량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부터 5월까지 도내 11개 시군의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총 5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도내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농도는 평균 15.7 mg/L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국내 유통 전문점 커피의 평균 카페인 함량과 비교하였을 때, 평균 95.24%의 카페인 제거율을 보였다.
조사 대상 중 2건은 각각 86.4%, 89.2%의 제거율을 보여 국내 디카페인 표시기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으나, 일반 성인의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 권고량인 400 mg과 비교하면, 한 잔 기준 각각 15.86 mg, 12.65 mg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한편 국내 디카페인 표시기준은 미국, EU 등 해외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화되어 있어, 향후 관련 기준의 개선과 함께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디카페인 커피의 제조 방식에 따른 카페인 잔류량 차이도 주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이번 조사에서는 △스위스워터 공법, △슈가케인 공법, △CO₂ 초임계 추출법 등 세 가지 방식으로 구분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스위스워터 공법이 가장 높은 제거율을 보였으며 슈가케인 공법, CO₂초임계 추출법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커피전문점에서는 스위스워터 공법으로 제거된 원두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건묵 보건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내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대체로 표시기준을 충족하며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카페인에 민감한 임산부, 수유부, 심혈관계 질환자 등은 제품 정보를 참고해 섭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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