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5월 17일 부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6·25전쟁의 호국영웅 김종오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김종오 장군 탄신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종오 장군의 유족을 비롯해 보훈단체, 군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6·25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묵념과 헌화, 장군의 약력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시 부강면 출신인 김종오 장군은 6·25전쟁 당시 대표적인 전공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전쟁 초기 강원도 춘천에서 북한군의 진격을 사흘간 지연시키며 국군의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확보했고, 유엔군의 참전을 가능케 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1952년 10월,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중공군과 12차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고지를 사수하며 전세를 되돌리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 같은 전공으로 김 장군은 한국군 4대 명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1983년 국방부가 선정한 호국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호 시장은 기념사에서 “김종오 장군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뜻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가는 데 시민 모두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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