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우리나라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굴지인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열린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석장리, 구석기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구석기 시대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아이들과 함께한 관람객들에게 뜻깊은 역사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구석기 돌창 만들기, 이빨 장신구 만들기, 고고학 발굴 체험 등 총 19종의 체험 활동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구석기 시대를 몸소 체험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구석기인의 하루’, ‘구석기 토크 콘서트’ 프로그램은 구석기 시대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조명하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구석기 유랑단’, ‘구석기 사냥픽’ 역시 몰입도 높은 구성과 흥미로운 전개로 큰 인기를 끌며 석장리 구석기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 재배치를 통해 집중도와 접근성을 높였다.
상왕동 행사장에는 △어린이 직업 체험 △소방 안전 체험 △어린이 놀이마당 △농촌·귀농귀촌 체험 부스 등을 확대 운영해 어린이 관람객의 참여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석장리박물관 주변 주 행사장에는 고맛나루 장터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장터를 배치함으로써 관람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금강변에 펼쳐진 노란 유채꽃밭과 포토존은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했다.
한편 축제 첫날인 지난 3일에는 ‘석장리 세계 구석기공원’ 조성을 위한 착공식도 함께 열렸다.
시는 총 220억원을 들여 구석기 전망대, 구석기 배움터, 세계 구석기 체험공원 등을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축제는 공주 석장리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공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이자 품격 있는 여행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