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 공주시가 자랑하는 국내 최초 구석기 유적지에서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5월 3일 성대하게 개막했다.
‘석장리, 구석기 세계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6일까지 공주석장리박물관과 상왕동 일원에서 개최되며,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 연휴와 맞물려 축제 첫날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선사시대 문화 체험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공식 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 축제 주무대에서 진행됐으며,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임경호 공주대학교 총장, 시·도의원, 이일주 조직위원장, 송희경 공주소방서장 등 주요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함께 열었다.
올해 축제는 ▶주제 공연 ‘구석기 온에어(ON-AIR)’ ▶체험 프로그램 ▶특별 전시 ▶먹거리 체험 등 총 7개 분야에서 27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에듀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교육과 놀이를 접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구석기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체험으로는 ▶구석기 전문가와 함께하는 ‘구석구석 구석기 토크쇼’ ▶뗀석기 제작 체험 ‘석장리 구석기 체험존’ ▶복장을 갖추고 현장을 누비는 ‘구석기 유랑단’ ▶구석기 지식을 겨루는 퀴즈 프로그램 ‘도전 구석기왕! 골든벨’ 등이 있다.
또한 ▶‘석기 이력서’ 특별 전시에서는 선사시대 도구와 생활상을 직관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 석장리는 한반도 구석기 문화 연구의 시작점이자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유적지”라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구석기 시대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공주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