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문학관, 5월 맞아 한문·낭독 교실 운영…문학과 배움의 장 열려

박종원 한문교실 4~6시, 서혜정 낭독교실 오후반 2~4시, 저녁반 6~8시.

강승일

2025-05-03 18:47:14

 

 

 

 

[세종타임즈] 김홍신문학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민을 위한 문학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개강한다.

이번 교육은 한문교실과 낭독교실로 구성되며, 매주 수요일 두 시간씩 진행된다.

 

박종원한문교실은 5월 한 달간 4회차로 운영되며, 강의는 논산에서 농사를 짓는 젊은 한학자 박종원이 맡는다. 박 강사는 서암 김희진, 겸산 안병탁 선생에게 한문을 수학하고 중국어를 전공한 이력의 소유자다. 첫 강의는 ‘유교에 관한 오해와 이해’를 주제로 문을 연다.

이후 수업에서는 동몽선습, 대학, 한시, 시경 등 초학자도 이해할 수 있는 고전 텍스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박 강사는 “한문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중국 노래나 직접 겪은 경험담을 곁들여 강의하겠다”며 흥미롭고 친근한 수업을 예고했다.

 

서혜정 낭독교실은 5월부터 6월까지 8주간 오후반(2-4시)과 저녁반(6-8시)으로 나눠 운영된다. 주요 교재는 '서혜정의 낭독, 어린왕자'로, 낭독을 통해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서혜정 성우는 “낭독은 남을 위한 퍼포먼트가 아닌, 나를 위한 치유”라며 “낭독이 익숙해지면 어느새 남에게도 잘 전달되는 목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업은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 야외 수업, 낭독 발표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낭독, 대한민국 헌법', '수업이 끝나면 미래로 갈 거야'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활용될 예정이다.


김홍신문학관은 문학 기반의 인문교육 외에도 AI 활용법, 영상 편집 실습 등 실용 교육도 병행 중이다. 오는 23일에는 김희정 박사를 초청해 인동어린이집과 함께 부모 대상 유아생태교육 특강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용덕 문학관 대표는 “문학관은 시민 모두가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문학과 교육을 통해 시민의 삶에 깊이를 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교육 신청 및 문의는 김홍신문학관(☎041-733-2018, 010-5832-656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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