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2일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료현장의 현실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병원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보건복지부 의사집단행동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진료지원반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을 비롯한 복지부 관계자들과 세종충남대병원 권계철 원장 등 병원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1년 이상 지속된 의정 갈등의 여파로 의료현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병원의 특성화 시스템과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종충남대병원 측은 10개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과 주요 진료 과정을 소개하고, 중증환자 진료·의료 인력 확보 등 현장의 현실적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의료 인력 이탈 우려와 진료 공백 문제 등 최근 의료계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으며,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도 공유됐다.
간담회 후에는 곽순헌 국장과 복지부 관계자들이 병원 수술실, 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등 주요 진료 구역을 둘러보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으며, 가임력케어클리닉 등 특화 시설도 직접 점검했다.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시설과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병원 측의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권계철 병원장은 “지난해 의정 갈등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병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극복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