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 행복도시에 위치한 국립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새로운 체험 전시 ‘도시를 달려요’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도시디자인놀이터’를 개편해, 어린이들이 도시와 교통, 에너지에 대한 개념을 놀이를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시를 달려요’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힘 ▶자동차를 지키는 힘 ▶도시를 잇는 도구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코너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도하면서도 과학적 사고와 도시 개념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체험 중심 공간이다.
전시의 첫 코너 ‘자동차를 움직이는 힘’에서는 전기차 충전소와 주유소를 둘러보며 에너지의 흐름과 차량 동작 원리를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두 번째 ‘자동차를 지키는 힘’에서는 자동차 조립, 타이어 교체 등을 통해 기계 구조와 공학 원리를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도시를 잇는 도구’ 코너에서는 장난감 자동차를 활용해 도시 내 다양한 차량과 운송수단의 기능을 알아보고, 직접 트랙을 달리며 도시 내 교통 흐름과 설계를 경험해보는 시간도 제공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시물을 무상으로 양여받아 자원 재활용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2023년 말 행복도시에 문을 연 이후, 아이들의 자율적 탐구와 문제 해결을 유도하는 전시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이번 개편된 전시 역시 어린이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구성으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현재 도시건축, 디자인, 디지털문화유산 등 전문 국립박물관이 집약된 국립박물관단지를 조성 중이며,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이 단지 내에서 가장 먼저 개관한 문화시설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도시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며 “행복도시가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국립어린이박물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