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 “대통령실·국회 세종 이전은 마땅한 일…신속 추진해야”

최민호 시장과 면담…“행정수도 완성, 개헌 이전 실질 조치부터” 공감대 형성

이정욱 기자

2025-05-01 20:18:24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는 1일 시청 세종실에서 최민호 시장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만나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김 후보의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세종시가 선택됐다.

김문수 후보는 회동에 앞서 방명록에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수도’라는 문구를 남기며, 세종시의 위상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만남에서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단순한 지역 공약이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수도는 개헌 여부와 관계없이 추진돼야 하며,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또한, 최 시장은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은 필요하지만, 개헌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우선 이전을 통해 행정수도의 기반을 굳건히 다져야 한다”며, 개헌과 실질 조치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이에 깊이 공감하며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은 공무원들과 함께 있어야 행정의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세종시 이전은 타당한 일이며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세종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전국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광역철도망과 도로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외에도 중부권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조성, 한글문화단지 조성 등 세종의 주요 현안에 대한 공약화 방안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문수 후보는 “국가 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는 데 있어 세종시는 핵심 축”이라며 “40만 세종시민의 열망을 잘 새겨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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