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대전소방본부가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는 5월 2일 오후 6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나흘간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부처님오신날은 연등과 촛불 등 화기 사용이 늘고, 전국 사찰로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시기다. 특히 목조건축물인 전통사찰 대부분이 산림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화재 예방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는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이 포함된 긴 연휴로 예년보다 사찰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전소방본부는 관내 5개 소방서의 소방차 237대, 소방공무원 1,587명, 의용소방대원 1,126명을 비상대기 체제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통사찰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소방훈련도 강화됐다. 사찰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전기·가스 안전사용 교육도 병행되며, 소방대원들은 사찰 구조와 진입로, 소방차 배치 계획 등을 고려한 도상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방문객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주요 사찰에 소방차와 인력을 현장 배치해 즉각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부처님오신날에는 화기 사용이 집중돼 화재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연등, 촛불 등을 사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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