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공유모빌리티의 무분별한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일부터 ‘공유모빌리티 인공지능(AI) 불편접수시스템’ 운영에 나섰다.
최근 공유모빌리티 이용이 급증하면서 도심 곳곳에 무단 방치되는 사례가 늘고, 이로 인한 시민 불편과 보행자 안전 문제가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SNS 오픈채팅을 활용한 신고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는 이를 더욱 체계화한 앱 기반의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은 ‘세종엔’ 앱 내 통합 신고창구로, 시민들이 고장 나거나 방치된 공유모빌리티의 사진, 업체명, 기기식별번호 등을 입력해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접수된 정보는 관련 업체에 실시간으로 전달되며, 업체는 즉시 수거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신고 활성화를 위해 최초 신고자에게는 하루 최대 100포인트까지 ‘세종엔’ 포인트가 지급된다.
특히 이번 시스템에는 RPA(업무처리자동화)와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를 활용한 자동 민원 응답 기능도 도입됐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공유모빌리티 관련 민원에 대해 AI가 신속히 답변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세종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무분별한 공유모빌리티 주차 문제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이번 AI 접수시스템이 공유모빌리티 이용 질서를 바로잡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속 가능한 스마트교통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