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일본과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하며 스마트시티 구축, 문화외교, 국제교류 확대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6박 8일간 일본과 베트남의 주요 도시를 순방하며 국제 행사 참석과 현지 기관과의 협약, 도시 간 외교 협력 등을 통해 세종시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순방은 세종시의 국제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글과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최민호 시장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에 대한민국 광역지자체 대표로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엑스포 참석을 통해 세종시가 국제행사 운영 경험을 쌓고, 향후 글로벌 행사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도시문화융합컨퍼런스(CICON)’에서는 ‘자연과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 행정수도 세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세종시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세종시는 오사카한국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학생 유치 및 한국어 교육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국어 교사 및 재일동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역할도 적극 홍보했다.
오사카와 베트남 현지의 한국문화원과도 문화행사 공동 개최, 콘텐츠 교류, 공연 협업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세종축제 등 국제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 교류의 외연을 넓혀갈 계획이다.
일본 교토부와 나라현, 베트남 하노이 등 수도 정체성을 공유한 도시들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교토부와는 스마트시티 정책 공유와 문화 교류를 위한 초청·강연 협력이 논의됐으며, 나라현과는 백제 유적을 연계한 관광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하노이에서는 쩐 시 타잉 시장과의 공식 면담을 통해 스마트시티, 문화관광, 경제 협력 등 전방위적 교류를 약속했으며, 하노이 측의 제안으로 연내 우호도시 협정 체결도 추진된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순방은 세종시가 아시아 주요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행정수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