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이 4월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아우르는 충청권은 전통적으로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전략지역이다. 이번 경선 역시 당내 민심의 흐름을 가늠하는 첫 무대로 주목받았다.
합동연설회에는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기호 2번 김경수 후보, 기호 3번 김동연 후보가 나란히 무대에 올라 충청권의 표심을 겨냥한 지역 특화 공약과 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을 실천해 충청을 미래를 주도하는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과학기술·소프트파워 강국 비전을 강조했고, 김경수 후보는 “충청은 정치·국가 개혁의 중심”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는 “충청 경제를 견인할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포용적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는 16일부터 온라인·ARS 투표로 진행됐으며, 19일에는 대의원 현장 투표가 이어졌다. 최종 투표율은 권리당원 57.62%, 대의원 73.33%로 집계돼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유효투표의 88.15%를 득표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이재명 후보는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의 첫 관문인 충청권에서 확고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이어질 타 권역 경선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충청권 경선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 일정을 본격화하며 차기 대선 후보 선출을 향한 경쟁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