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소방서, 계룡산 일대서 산악 인명구조 특별훈련 실시

봄철 등산객 증가 대비… 드론·로프 등 활용 고난도 구조 기법 숙달

강승일

2025-04-18 08:18:33

 

 

 

 

[세종타임즈] 공주소방서는 17일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계룡산국립공원 자연관찰로 일대에서 봄철 산악사고에 대비한 인명구조 특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등산객이 급증하는 봄철을 맞아 실족, 추락, 고립 등 산악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구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구조대원과 동학사 산악전문의용소방대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산악지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상황을 가정해 구조 자세 전환, 로프를 이용한 고정 확보, 들것 이송, 응급처치 등 구조 전 과정을 실전처럼 반복 숙달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위치 탐색, 로프 하강 구조 등 고난도 기법도 포함돼 구조대원들의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도내 산악사고는 총 1,052건 발생했으며, 이 중 공주시가 179건(1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은 실족 및 추락(29.6%)으로 나타났다.

 

송희경 공주소방서장은 “봄철은 등산객 증가와 함께 산악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라며 “지속적인 현장 중심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의 실전 대응 능력을 높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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