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시가 전통 불꽃 예술인 낙화를 주제로 한 ‘2025 세종낙화축제’를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낙화축제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두 배로 커진 1만여 개의 낙화봉을 활용해 더욱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은은하게 타오르는 낙화는 약 20분간의 예열 후 본격적으로 불꽃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총 2시간가량 진행된다.
낙화는 우리 전통에서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소망을 비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세종불교낙화법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며 이 전통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불꽃 관람을 넘어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이어지는 체험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특히 관람객이 조용히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불멍 힐링존’도 별도로 설치된다. 이 공간에서는 불꽃을 보며 사색하고 소망을 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낙화봉 소원지 쓰기’ 체험을 통해 각자의 염원을 불꽃에 담아볼 수도 있다.
국립세종수목원과 연계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행사 당일인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목원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행사 전 낙화 연출 구간에 살수 작업을 실시하고, 현장에 안전요원과 울타리를 배치할 계획이다. 미아 발생 방지를 위해 손목띠도 현장에서 배포된다.
불꽃 낙화로 인해 연기나 불똥이 불편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시는 관람객들에게 고글이나 모자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행사장 인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낙화는 전통과 희망, 위로의 상징”이라며 “세종의 밤하늘 아래서 시민 여러분이 마음의 평온과 새로운 소망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불교낙화법보존회의 환성 스님은 “불꽃이 떨어지는 순간 번뇌가 사라지고 새로운 희망이 피어난다”며 “모든 관람객의 가정에 자비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축제 관련 세부 정보는 세종시청 관광진흥과나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세종시 관광지와 여행 코스 등은 공식 누리집에서 자세히 안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