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차기 대선 공약에 26개 핵심 과제 건의…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미래성장 견인

행정수도 개헌·대통령실·국회 완전 이전부터 AI 특화단지·국립한글문화단지까지 총 15조 규모

이정욱 기자

2025-04-15 16:00:41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전략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한 26개 핵심 정책과제를 각 정당 세종시당에 공식 건의했다.

 

세종시는 이번 공약 건의가 세종의 행정수도 지위 확립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대비한 국가 대혁신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각 대선 후보들의 정책 반영을 촉구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건의한 과제는 ▶행정수도 완성(10건) ▶국가 성장동력 기반 조성(7건) ▶문화와 품격을 갖춘 수도 조성(9건) 등 총 3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총 사업비는 약 15조 5,570억 원에 달한다.

 

우선 ‘행정수도 완성’ 분야에서는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대통령실·국회의사당 완전 이전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을 핵심으로 담았다.

 

또 시민 체감도가 높은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조속 추진 ▶첫마을 IC 신설 ▶국지도 96호선 지하차도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특히 CTX는 대통령 집무실 및 국회 이전 시기에 맞춰 오는 2032년 개통 필요성이 제기됐다.

 

‘성장동력 기반 조성’ 과제로는 ▶국가 메가 싱크탱크 구축 ▶AI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세종국제폴리텍대학 캠퍼스 설립 ▶북부권 산업단지 배후 신도시 조성 등이 제시됐다.

 

서울대 등 수도권 명문대학의 단계적 이전과 국책연구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카이스트와의 연계를 통해 세종을 국가 인재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품격 있는 행정수도 완성’ 분야에서는 ▶국립한글문화단지 ▶국립자연사박물관 ▶탄소중립박물관 ▶국가정원 ▶국제 기준 종합체육시설 등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이 포함됐다.

 

시는 이번 공약 건의안을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구체화해 실국장 중심 보고회와 전문가 자문, 산하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공약 건의는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세종시민의 염원이 담긴 26개 과제가 각 정당과 대선후보의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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