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세종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예지)은 교사노조연맹이 2월 26일부터 3일간 실시한 현장체험학습 관련 설문조사에 세종 지역 교사 227명이 참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9.5%가 현재 시스템에서는 현장체험학습 운영 시 교사와 학생의 안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77.4%의 교사들은 현장체험학습 추진 과정에서 교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응답자 소속 학교 중 약 1/3은 연 2회 이상 현장체험학습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예지 세종교사노조 위원장은 “세종의 많은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 실시에 부담감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확연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현장체험학습은 전면 재검토해야 하며, 추진 여부에 있어 교사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6월 시행될 예정인 ‘학교안전법 개정안’에 대해 현장에서 여전히 실효성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며, “교육청 및 관계 기관이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교사노조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관내 모든 학교에 ‘2025학년도 현장체험학습 전면 재검토 및 민주적 협의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교사노조연맹 현장체험학습 TF에 참여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세종교총과 간담회를 열어 학교 관리자의 협조를 요청했다.
향후 세종시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 및 관련 예산 편성 지침 재검토를 요청하고, 학교안전법 시행령 개정에도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