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32명 선발…2025학년도부터 본격 운영

맞춤형 연수 강화해 전문성 높이고, 교원 업무 경감 기대

이정욱 기자

2025-02-19 08:34:25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는 2025학년도부터 학교 폭력 사안 처리를 전담할 조사관 32명을 선발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담 조사관 선발은 학교폭력 사안 조사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지난 1월 6일부터 2월 6일까지 모집 공고를 진행해 총 55명의 지원자 중 32명을 최종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조사관들은 ▶학교폭력 또는 생활지도 업무 경력이 있는 퇴직 교원 ▶학교폭력 선도 및 조사 업무 경력이 있는 퇴직 경찰·상담사 ▶청소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전담 조사관들은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25시간의 집합 연수를 이수하며, 기존 조사관(2024학년도 유경력자)들은 9시간의 연수를 받았다.

 

연수는 전담 조사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실습 중심의 교육과 사전 원격 연수를 병행해 진행됐다.

 

또한 연수의 주요 내용은 ▶학교폭력 관련 법령과 제도의 이해 ▶아동학대 및 성폭력 예방교육 ▶관련 학생 및 보호자 대상 사안조사 방법 ▶보고서 작성 요령 ▶사례 회의 및 심의위원회 보고 등이다.

 

연수를 이수한 전담 조사관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 4일부터 학교폭력의 사안 조사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전담 조사관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학교를 방문해 사안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학교 자체 전담기구와 학교폭력제로센터에 보고한다.

 

이후 심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사례 회의와 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조사의 객관성을 더욱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전담 조사관은 학교폭력 사안조사 후 대상 학생과 보호자에게 관계 회복 대화모임에 대해 안내해 관련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화해중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자 학교지원본부장은 "2024년 도입된 전담 조사관에 대한 학교의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앞으로도 조사관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맞춤형 연수를 통해 교원들이 학생 수업과 생활지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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