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는 2월 셋째 주 간부회의에서 올해 시정 운영 방향으로 시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심란한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지만 확실한 시민 불편 사항 해결에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최 시장이 권역별 시민과의 대화, 기업 현장 방문,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 시장은 과도한 시선유도봉과 볼라드, 무분별한 과속방지턱을 대표적인 시민 불편 사례로 지목하며, 과학적인 데이터 기반으로 정비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과속방지턱 등이 지나치게 설치된 경향이 있다”며, “실제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해 꼭 필요한 곳에 적정 개수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시설물은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도시통합정보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 안전시설의 효과를 분석하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한글문화도시 조성과 관련해 최 시장은 한글 문양을 활용한 가로등, 벤치, 보도블록 설치 등 도시 디자인을 통해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시청 및 공공기관 외벽에 ‘아름다운 한글’을 활용한 감성 현수막을 게시하여 도시 분위기를 더욱 특색 있게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감성 현수막을 통해 시민들이 아름다운 우리말을 접하며 치유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험악한 문구가 담긴 현수막 난립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디자인과 도안을 다양화하여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대형 프로젝트보다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중요하다”며, “세종사랑운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 정신을 복원하고,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