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는 23일 시청 여민실에서 ‘흑백정책요리사: 정책 아이디어 경연’ 본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은 최근 인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대결 구도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세종시는 매년 진행하던 신규시책 발굴대회를 변형해 하급직 공무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경연은 5급 이상 고경력 공무원 6명으로 구성된 백팀과 6급 이하 저경력 공무원 6명으로 구성된 흑팀 간의 대결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30일까지 시청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해 총 65건의 제안을 접수했다. 이후 정책기획관과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심사해 12개 과제를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백팀 참가자들은 ▶민간투자를 통한 호수 및 중앙공원 수익 극대화 방안 ▶세종 데이터 규제 프리존 ▶반려견 동반 캠핑장 설치 ▶세종중앙공원 헬륨기구 도입 등 6개 정책을 발표한다.
흑팀 참가자들은 △지역 대표 먹거리 육성 전략 ▶아름다운 세종시 우리말 보드게임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활용한 친환경 테마 상품 등 6개 정책으로 대결에 나선다.
시는 본선 경연을 통해 최종 우수과제 6개를 선정하고, 아이디어를 제출한 직원에게 세종시장상과 공무국외출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제안은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신속히 실행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장민주 정책기획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시민을 위한 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조직 내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