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시의 고질적인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열린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박람회는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직접 연결해 공실 문제를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틀간 1000여 명이 박람회를 방문했으며, 현장에서 프랜차이즈 부스 6건의 가맹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박람회 이후에도 10개 팀이 상가 현장을 방문했고, 추가로 6개 팀이 방문 예약을 잡아 향후 임대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행사는 상가공실 해소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14개 집합상가 부스, 7개 창업 부스, 4개 프랜차이즈 부스, 9개 공공기관 부스가 마련돼 실수요자들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 상담 외에도 상가투자 전문가 강연, 성공 창업사례 발표, 부동산·세무·특허 상담,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방문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토론회에서는 유원대 백기영 교수가 상가공실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규제 완화 및 허용용도 확대 △주거기능 도입으로 배후 인구 확보 △공실 상가의 임시 활용 및 리모델링 등을 제안했다. 또한, 상업 연면적, 접근성, 생활권별 역할 등 상가 활성화의 주요 요인을 분석하며 생활권별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활성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는 부동산 조각 투자를 활용한 지역상권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건물주, 임차인, 소비자가 투자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상권 내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목을 받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상가공실 문제가 해소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공실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지역경제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