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LH세종특별본부는 11월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종 상가공실박람회’에서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활기찬 지역상권, 성장하는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한 이번 종합대책은 수요, 공급, 체계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와 임대차 선순환 구조 마련을 목표로 한다.
세종시 상가 공실률은 2022년 상반기 20.8%에서 2023년 하반기 15.8%로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수급 불균형과 소비 유출 등으로 인해 장기적인 공실 문제가 지속되며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었다.
세종시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각종 행사 및 축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상권별 특화 마케팅과 로컬브랜드 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또한, ‘상가공실 공동대응 전략회의’를 정례화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상가 현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에서의 투명한 정보 제공과 임대차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하고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상업용지의 면적을 도시 전체 총량으로 관리하며, 일부 상업용지를 공공기관, 주거, 자족 용지로 전환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기존 상가의 허용 용도를 완화하고 복합몰, 문화시설, 공공기관 등을 유치해 상업지역의 다각적인 활성화를 꾀한다.
LH는 상업지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범사업과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상가 주변 경관 개선 등 방문객 유인책을 마련한다.
또한, 대형 공실 상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진단을 통해 상권 저해 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 및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올해 7월부터 경제부시장 직할의 투자유치단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상권을 발전시키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상가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 상권이 상생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호 LH 세종특별본부장은 “상가 활성화는 시민들의 염원이자 행복도시 사업을 수행하는 LH의 중요한 과제”라며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상가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해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빈 상가에 대한 상권 정보 제공은 물론, 예비 창업자를 위한 강연회와 세무, 특허, 부동산, 창업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권 활성화 방안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