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금강의 가을 풍경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는 ‘세종이응다리 달빛배’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종시 부강면 소재 ㈜제이원기획이 공공성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전액을 투자해 운영하며, 배와 부대시설 도입을 통해 한정된 기간 동안 세종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수상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달빛배’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17일간 운행되며, 운영 대수는 달빛배 10대와 신데렐라배 5대, 총 15대로 구성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로, 시민들은 하루 종일 금강을 따라 운행하는 배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승선한 이용객은 세종이응다리에서 보람동 상가 방향 상류 선착장까지 약 30분간 자유롭게 금강을 누빌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달빛배는 3만원, 신데렐라배는 3만5천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시범 운영 기간 중 이용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이 상품권은 보람동과 대평동 일대의 75개 수변 상가 식음료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 안전 구조선이 상시 배치되며, 이응다리 종합안내소가 매표소로 활용된다. 이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달빛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달빛배 시범 운영은 세종시 재정 투입 없이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을 바탕으로 진행된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번 수상 여행을 통해 금강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달빛배 시범운영이 시민들에게 색다른 가을 추억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세종시는 향후 시민 반응과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