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최근 5년간 고독사 사망률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고독사 사례가 증가했지만, 세종시는 고독사 사망자가 2019년 11명, 2020년 12명, 2021년 13명, 2022년 11명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에는 8명으로 줄어드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7%p 감소한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다.
세종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첫 시행계획을 수립해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 및 예방 사업에 본격 나섰다. 그 결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사회적으로 고립된 주민들을 조기에 파악하고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1대 1 일촌맺기’와 ‘스마트안심플러그 설치’ 사업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고립된 가구의 안전과 안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에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을 시범 운영하며, 고독사 위험가구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설치해 정기적인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의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생활쿠폰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어르신들의 안부 확인을 위한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협약을 통해 건강음료를 정기적으로 배달하면서 자연스럽게 고독사를 예방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적 고립 해소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하고 있다.
이영옥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세종시는 더욱더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통해 고독사를 실질적으로 예방해 나갈 것”이라며,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