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와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해 현지에서 창업 정책 컨설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30일 루앙프라방주를 방문해 시리폰 수판통 부지사와의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 관계를 확립하기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세종시와 루앙프라방주는 상호이익에 기반한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경제·문화관광·한글·교육·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특히 경제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해 라오스 내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라오스 내 창업 환경 개선을 목표로 창업 컨설팅,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초청 연수,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예산 약 5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은 내년 5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31일 오전 라오스 국립대학인 수파누봉대학을 방문하여, 한국어과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의 한글 및 한글문화 세계화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한글을 통한 문화 교류와 교육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종시의 지원을 통해 라오스 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학습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루앙프라방주 공무원, 대학교수, 상공회의소 관계자, 예비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창업 정책 컨설팅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에서 세종시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소개했으며, 루앙프라방주 산업 현황과 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이승원 부시장은 “이번 합의서 서명으로 세종시와 라오스 간의 우호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됐다”며, “세종시가 추진하는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라오스가 지속 가능한 경제 개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사업이 양 도시의 협력을 더욱 촉진시키고, 장기적으로 긴밀한 우호협력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세종시는 향후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한 창업 지원과 같은 개발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가 행정 중추도시이자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