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세종시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시점과 방식에 대해 각계 전문가 및 시민들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2026년 하반기 개최 방향을 논의 중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예산 삭감으로 당초 예정되었던 2026년 4월 박람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간담회 17회를 통해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 190여 명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시민들은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서는 시의회, 기업, 소상공인, 농가 및 일반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종시의 도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경제계와 자영업자들은 박람회가 관광객 유입을 통해 활발한 경제활동을 유도하고 역동적인 도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박람회 개최 시점에 대해 정원 관련 농가와 단체들은 국화와 같은 다양한 꽃이 피는 2026년 가을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가을이 정원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절임을 강조하며, 소규모 축제 등을 박람회 전부터 사전 홍보 기회로 활용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종교계 또한 지역발전이라는 공익을 위해 박람회 개최 시기 연기와 가을 개최에 동의하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박람회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박람회 개최에 찬성하면서 지방선거 이후로 시기를 조정해 시의회와 시민 간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시민 여러분과 고민하며 박람회 개최 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시민 의견 수렴 결과를 시의회에 전달하고 협의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박람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가 정원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세종시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견 수렴과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