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생물테러 대비 모의훈련 실시…유관기관과 대응 강화

보건소·소방·경찰 등 참여…검체 이송·보호구 착탈의 등 실습 훈련

이정욱 기자

2024-10-31 07:11:30

 

 

 

 


[세종타임즈] 세종시는 10월 31일 세종시보건소 대회의실에서 2024년 생물테러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생물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생물테러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 유해물질을 이용해 대량의 인명 피해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을 뜻한다.

 

이날 훈련에는 세종시보건소를 비롯해 소방, 경찰, 군 등 주요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생물테러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기 위해 실습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세부 프로그램은 △생물테러 대응 기본 교육 △개인보호구 착·탈의 훈련 △다중탐지키트 사용법 △검체 이송을 위한 수송 용기 사용 등으로 구성됐다.

 

훈련 초반에는 생물테러의 위험성을 공유하고, 주요 대응 절차에 대해 교육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포함된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보호구를 신속하고 올바르게 착용하고 벗는 방법을 실습했다. 이어 다중탐지키트를 활용해 테러 발생 시 감염 물질을 빠르게 탐지하는 과정도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검체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수송 용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익혀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세종시 감염병관리과 황선득 과장은 “생물테러는 소량으로도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유관기관과의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합동 훈련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생물테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이번 모의훈련을 계기로 생물테러와 같은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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