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개최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육성 방향 제시

강승일

2024-04-22 16:44:1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타임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은 4월 22일 오후 오후 2시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제57회 과학의 날과 제69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통해 과학·정보통신인의 자긍심·명예심을 고양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및 디지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과학기술 허브·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주제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홍일 방통위 위원장, 이태식 과총 회장,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를 포함해 총 수상자 157명 중 현장 참석자 136명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21명, 국무총리 표창 26명 등 총 8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과학기술 창조장은 38년 동안 한국화학연구원에 근무하면서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이미드 수지의 연구 및 개발, 상업화를 이끌며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이 수상했으며 과학기술 혁신장은 세계 최초 V낸드 메모리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이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훈장을 수여받았다.

과학기술 포장은 바이오·임상 측정표준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생물분석 측정표준 기술과 물질을 개발·보급하는데 기여한 김숙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신소재 부품 분야의 기술개발과 기술협력 사업화를 통해 아시아 R&D협력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한 민승배 한국쓰리엠 아시아연구소장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에는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영재교육에 헌신한 권창섭 한국과학기술원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와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을 밝혀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데 기여한 김완욱 카톨릭대학교 교수 등 총 21명이 수여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기능성 나노소재 개발 및 최첨단 전자현미경 분석기술을 선도해 고분자 화학소재의 기술혁신에 기여한 이은지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분리막 소재 연구과 교육에 헌신하며 국제 공동 협력과제 수행 등을 통해 국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한 헨켄스마이어디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등 총 26명이 수여받았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등 총 2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유전자가위 개발 및 다국적 제약사 기술이전으로 유전자치료 혁신과 K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용삼 책임연구원, 도약장은 세계최고 성능의 p형 반도체 페로브스카이트 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노용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과학기술 포장은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스마트 콘택트렌즈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한세광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차세대 전고체 이차전지용 고체전해질 소재의 저비용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 하윤철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총 5명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국내 마약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외 신종마약류의 평가, 마약류 지정 및 정책 수립에 기여한 장춘곤 성균관대학교 교수, 그린수소 수전해 핵심소재기술 국산화 및 수요기업 이전을 통해 산업화에 기여한 조현석 서강대학교 부교수 등 총 6명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미래 바이오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신개념 합성생물학 혁신기술개발에 성공한 이주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효과적인 감염병 방역을 위한 현장진단용 등온증폭 관련 시제품 4건을 개발한 김세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7명과 독립법인화에 따른 임무재정립과 우수 연구성과 창출로 소재기술 자립화 실현과 미래소재 연구개발에 기여한 한국재료연구원이 수상했다.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훈장 5명, 포장 6명, 대통령표창 18명, 국무총리표창 23명 등 총 52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황조근정훈장은 규제샌드박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해 ICT정책의 형성과 집행과정에 기여한 이희정 고려대학교 교수가 수상했으며 동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 보안 전문 미디어 창간, 보안산업 및 인력 육성 등으로 안전한 디지털 사회 구현에 기여한 최정식 ㈜더비엔 대표이사가 선정되는 등 총 5명이 훈장을 수여받았다.

근정포장에는 산업 및 공공부문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제발전 및 연구개발 기반기술 발전에 기여한 모정훈 연세대학교 교수가 수상했으며 산업포장에는 기간통신망과 철도통신시설 등 고품질의 정보통신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대국민 보편적 통신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김동현 태화정보통신㈜ 대표이사가 선정되는 등 총 6명이 수여받았다.

대통령 표창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체계 구축에 기여한 김기홍 ㈜샌즈랩 대표이사, 배달업무 수행 중 집 앞에 쓰러진 고객을 발견하고 119 신고 및 응급조치로 인명을 구조해 공직사회에 귀감이 된 김택환 장흥장동우체국 집배7급 등 총 개인 17명과 단체 2곳이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우리나라의 흉부 및 유방 의료 인공지능 제품을 해외 현지에서 상용화하는데 기여한 오재민 주식회사 루닛 부서장과 이음5G 안전관리플랫폼을 개발해 안전사고 예방 및 5G 특화망 발전에 기여한 박영진 ㈜지노시스 대표 등 총 개인 21명과 2개 단체가 수여받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3대 기술인 인공지능, 양자, 첨단바이오 기술의 폭발적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안정호 교수는 “AI 시장이 ’27년 1,200조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전후방 산업의 막대한 경제효과 동반과 인류 공통의 사회문제 해결 등 AI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특히 그 중심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연산을 뒷받침하고 다양한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가능케 하는 저전력·고성능 AI반도체가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민·관의 역량을 총 결집해 우리나라 AI-AI반도체 경쟁력을 전폭 향상시킬 이니셔티브 마련이 시급하다” 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경쟁력과 AI 모델·서비스 저력, 독자적인 AI 소버린 생태계 등 강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AI-반도체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와 ‘민간·공공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선순환 AI 생태계 조성’, 그리고 컴퓨팅·데이터·인재 등 ‘충분한 인프라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27년 세계 저전력 AI반도체 G1 달성과 美·中에 이은 AI G3 강국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자 분야 발표자로 나선 한국과학기술원 전기및전자공학부 손영익 교수는 “퀀텀 컴퓨팅, 퀀텀 네트워크, 퀀텀 센싱으로 대표되는 양자과학기술은 현재의 디지털 세상의 기술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파괴적 혁신기술로 세계 각 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그 가능성에 주목하며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하고 “그러나 아직 주도적 기술이 정해지지 않아 기술 간 경쟁이 진행되고 있어 우리에게도 기술경로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뛰어난 반도체·ICT 역량과 첨단 제조 및 서비스 산업들을 토대로 국내외 우수한 양자인력을 적극 확보하고 우리만의 강점 기술을 개발해 산업화로 잘 연계해 나간다면, 양자과학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시점에 대한민국도 그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바이오 분야 발표자로 나선 포항공대 고아라 교수는 “바이오 분야는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기술과 결합해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과학기술·ICT역량과 첨단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 혁신기반기술이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플랫폼을 창출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는 ‘바이오 가치사슬’을 강화한다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종호 장관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정보과학통신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유공자 여러분께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하며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인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안정적으로 마음껏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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