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도심 빈집과 공터를 소공원으로 조성 계획 발표

시범사업으로 동구 가양동 한국폴리텍대학 입구 대로변 공원화 추진

강동주

2024-04-17 08:12:21

 

 
원도심 빈집·공터, 동네공원으로 바뀐다


[세종타임즈] 대전시가 원도심 지역의 빈집과 공터를 활용해 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도시재생 차원에서 방치된 빈집을 철거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임시 주차장 등으로 활용해왔으나, 공터로 남은 부지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보다 근원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대전시는 원도심 주거 밀집 지역에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여, 빈집과 공터를 공원으로 변모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총 20개소의 소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며, 자치구로부터 대상지 추천을 받아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입구 대로변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 대상지 매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대학교 학생, 버스 정류장 이용자, 지역 주민 등 많은 유동 인구가 있는 곳으로, 오랫동안 고물상으로 이용되며 소음과 미관 저해 민원이 잦았던 장소다.

 

대전시는 1월에 시작된 설계를 바탕으로 유동 인구, 주변 여건, 이용자 예측 등을 고려하여 계획을 수립했으며, 4월 중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계획에 따라 5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10월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박도현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활력을 얻는 공간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상대적으로 공원이 부족한 원도심에 대전 제2수목원, 더퍼리공원, 대동하늘공원 등 원도심 여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원 조성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도시 미관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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