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면 행복키움지원단, 60대 독거 가구 생명 구하다

강승일

2022-02-23 09:41:28




광덕면 행복키움지원단, 60대 독거 가구 생명 구하다



[세종타임즈] 천안시 광덕면은 23일 행복키움지원단이 지난 17일 뇌출혈로 쓰러진 60대 남성을 발견하고 광덕면 맞춤형복지팀과 함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광덕면 주민 A씨는 평소 마을 이장 등 극소의 주민과만 소통할 뿐 행정복지센터의 후원물품 전달이나 주변 이웃들의 도움을 거부하며 지냈다.

광덕면 행복키움지원단장은 지난 17일 A씨의 집을 두 번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어 단장이 부득이하게 마을 이장과 함께 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A씨는 오른쪽 신체가 마비돼있었다.

광덕면 맞춤형복지팀은 행복키움지원단장의 도움 요청을 받은 후 즉시 방문해 입원치료를 거부하는 A씨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긴급 수배해 119를 통해 입원을 진행했다.

무연고자인 A씨의 입원과 지원을 위해 광덕면의 여러 기관이 함께 나섰다.

광덕면 행복키움지원단과 마을이장은 입원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보호자를 구했고 긴급지원과 수급신청에 반드시 필요한 통장발급에는 천안농협 광덕지점에서 현지 출장을 나와 도움을 줬다.

현재 A씨는 뇌출혈로 인한 뇌경색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중이다.

입원이 늦어졌다면 또다시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를 빠르게 발견해 A씨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광덕면 행복키움지원단은 A씨가 장기적으로 입원할 경우 보호자 역할을 수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복순 단장은 “10년 넘게 행복키움지원단으로 활동하면서 늘 보람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눈길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적극 나서서 어려운 이웃의 위기극복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심상욱 광덕면장은 “민간과 공공의 협업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즉각 발굴하고 지원한 만큼 앞으로도 맞춤형복지팀을 중심으로 행복키움지원단, 복지이장 등 인적자원망을 이용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며 “광덕면은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등 광덕면민을 위해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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