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해양수산부는 어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우수한 양식수산물 종자를 일선 어가에 보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유수식 디지털 양식 혁신기술개발 연구’와 ‘수산종자산업 디지털 혁신기술개발 연구’를 시작하고 2월 8일부터 17일까지 과제 참여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양식산업은 미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우리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 등 주요 수산물 생산을 뒷받침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인건비 부담이 높고 각 품목별로 체계화된 생산매뉴얼이 없고 양식생산의 기본이 되는 종자 수급관리 및 품질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기존 어업종사자가 아닌 경우에는 새로 진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주로 경험에 의해 이루어지던 양식업을 과학적 방식의 스마트 양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산혁신 2030 전략을 수립하는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시작되는 ‘유수식 디지털양식 혁신 기술개발 연구’와 ‘수산종자산업 디지털 혁신기술개발’도 이러한 노력 중 하나이다.
‘유수식 디지털양식 혁신기술개발’은 양식장의 수질·생물생장·질병 등에 관한 정보를 정보통신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수집된 자료를 현장 어업인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는 연구이다.
이 연구는 2026년까지 5년 간 355억을 투입해 진행되는데 ‘유수식 스마트 양식 시스템’과 ‘빅데이터 기반 양식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향후 사료 공급, 수온조절 등 양식장에서의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 연구가 완료되어 유수식 디지털 양식시스템이 현장에 보급되면 양식어가의 사료비가 대폭 절감되는 등 양식어가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종자산업 디지털 혁신기술개발’은 주요 양식품종의 유전체 정보를 수집하고 검증해 양식현장에서 요구하는 우량품종을 조기에 선발하고 종자품질 검증과 인증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로 2028년까지 7년간 총 355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유전체 정보를 담은 양식어류의 대용량 DNA 염기서열 변이분석 칩을 제작해 육종 결과를 5개월 내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육종기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우량 형질을 가진 신품종도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량 품종의 품질을 평가하는 표준화기반 연구도 함께 진행해 수산종자 품질인증제 도입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이 연구가 완료되면, 양식어업인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종자를 확보할 수 있어 총 양식어가 경영비용이 약 27%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송주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이번 연구가 우리 양식업이 직면하고 있는 현장의 노동력 부족문제 해결과 우량종자 개발 및 보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관심 있는 연구자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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