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볼타호 교통시스템 구축에 1.5억불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공여

세계 최대 인공호 경제생태계에 생기를 불어 넣다

강승일

2021-12-22 17:07:57




기획재정부



[세종타임즈] 기획재정부는 22일‘가나 볼타호교통시스템 개선사업’지원을 위해 약 1.5억불 규모의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공여를 승인했다.

동 사업은 세계 최대 인공호 볼타호에 ➊선박 접안시설 ➋여객선 5척 ➌수리조선소 ➍운항관리시스템을 설치·공급하는 복합 수상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서부 아프리카 지역 EDCF 차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볼타호 유역의 수상교통망 부족 문제는 인근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호수 유역 주민 상당수가 병원, 은행, 관공서 등 공공서비스 접근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제활동을 위한 물류 운송도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가나·대한민국 양국 정부는 볼타호 교통시스템 개선을 EDCF 차관 최우선 후보사업으로 선정해 지원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왔다.

이번 사업은 개도국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국내 조선업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新시장 진출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공공서비스 접근성 개선뿐만 아니라 볼타호 연안 8백만 여명의 가나 국민이 수상교통망 확충에 따른 물류 여건 개선, 관광산업 개발 등으로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국내 조선업 중소·중견기업이 대형 인공호 교통망 개선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아프리카 지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정부는 이번 볼타호 사업 차관 승인과 더불어, 탄자니아‘주민증 시스템 확장사업’ 차관 공여로탄자니아 全국민 신분등록을 통한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및 지하경제 양성화를 지원하고 세네갈‘다카르-고레섬 해상교통 개선사업’차관공여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인 고레섬 관광산업 발전 등 세네갈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EDCF 차관 공여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아프리카의 빈곤퇴치 및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해 나갈 것이며 우리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개발경험이 아프리카 지역에 널리 알려지고 이를 통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이 더 깊고 넓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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