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 결과 발표

2021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률 55.4%로 전년 50.7% 대비 4.7%p 증가

강승일

2021-12-02 16:56:41




<사업장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 수



[세종타임즈]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5.4%로 이는 전년에 비해 4.7%p 증가한 수치이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 분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공공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취업통계조사 체계를 개편하고 2020년 11월 첫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올해 3월에는 ‘2020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유지취업률’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졸 취업의 질적 측면을 분석하기 위해 ‘2020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2차 유지취업률’ 및 교과별·표준교육분류별·산업유형별 현황 등의 결과를 포함하고 있으며 12월 중으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누리집에 탑재해 누구나 손쉽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1년 직업계고 졸업자 78,994명 중 취업자는 22,583명, 진학자 35,529명, 입대자 1,809명, 제외인정자는 862명이고 전체 취업률은 55.4%로 전년 대비 4.7%p 증가했다.

성별 취업자 비중은 남성 60.5%, 여성 39.5%로 구성되고 성별 취업률은 남성 54.9%, 여성 56.1%로 전년 대비 남성은 4.6%p, 여성은 4.9%p 각각 증가했다.

학교 유형에 따른 취업률은 산업수요맞춤형고의 취업률이 75.0%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는 53.4%, 일반고 직업반은 35.9%로 나타났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학교 소재 지역별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경북, 대구, 대전, 충북 , 경남, 인천, 충남, 전남, 서울 9개 시도가 전체 취업률 평균보다 높았고 나머지 8개 시도는 이보다 낮았다.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53.9%,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6.5%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더 높았으며 광역시 55.9%, 비광역시 54.9%로 광역시 취업률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근로 지역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은 55.5%, 비수도권 비중은 44.5%로 수도권으로 취업한 비중이 더 높았고 학교 소속 시도 내 기업 취업자 비중은 61.9%, 다른 시도에 취업한 비중은 38.1%로 관내로 취업한 비중이 더 높았다.

종사자 규모별 취업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5명 미만 1,304명, 5~30명 미만 7,328명, 30~300명 미만 8,220명, 300~1000명 미만 1,707명, 1,000명 이상 3,186명으로 사업장 종사자 수가 30~300명 미만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 3월에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중 2020.4.1. 기준 취업자가 약 6개월 후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을 발표한 이래, 이들의 약 12개월 후 2차 유지취업률은 65.0%로 나타났다.

남성 졸업자의 2차 유지취업률은 59.3%, 여성 졸업자의 2차 유지취업률 73.2%로 여성의 2차 유지취업률이 13.9%p 더 높게 나타났는데, 남성 582명, 여성 487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남성 취업자 14,721명 중 2,183명은 군에 입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2차 유지취업률 조사 시점에서 여성 취업자 전체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에 따른 2차 유지취업률을 살펴보면 산업수요맞춤형고가 69.3%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 64.4%, 일반고 직업반은 59.1%로 나타났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학교 소재 지역별 2차 유지취업률은 서울, 인천, 대전, 충북, 경기 5개 시도가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1차 대비 가장 적게 감소한 지역은 충북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취업자 인정 기준을 강화한 작년 첫 조사에 이어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에 대해서도 고용·건강보험 등 객관적으로 취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계해 취업률 조사를 실시·발표했다.

특히 유지취업률은 3차까지 조사해 취업자의 고용 안정성 등 취업의 질적 측면을 분석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전반적인 취업·고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직업교육 및 고졸취업자에 대한 국정과제 관리, ‘2019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 ‘고졸취업 활성화 지원 사업 예산 증액 등 적극적인 취업 지원 정책을 추진해 온 바, 취업률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부는 올해에도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 ‘직업계고 취업지원정책 점검 및 보완방안’, ‘청년 특별대책’ 등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 지원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 중이다.

직업계고 졸업자의 진학률 증가 추이와 관련해, 산업구조 변화, 정보기술 발달 등으로 고졸 일자리는 축소되고 대졸 이상 인력 수요가 확대된다.

에 따라, 더욱 심화된 수준의 직업교육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직업계고 남학생은 군 복무가 취업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방부와 연계한 군특성화고 확대로 졸업 직후 입대자 수가 증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청년들의 불황 체감도가 높은 상황이므로 직업계고 취업역량 강화, 산업수요 맞춤형 일자리 발굴, 기업 유인책 제공 확대 등 앞으로도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할 객관적 기초자료로서 의미가 큰 취업통계 조사를 공공데이터베이스 활용방식으로 전환해 신뢰도·정확도 등을 높여온 만큼, 이후 조사항목 추가 등 정책 추진에 참고가 될 만한 의미 있는 통계정보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며 한편 “최근 안타까운 현장실습 사고에 대해서는 연내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함께 관계 정부부처·기관 등과도 적극 협력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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