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3일 경북 구미산단 내 스마트커넥트센터에서 ‘경북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또한 동 개소식 행사 계기에 산업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경북 구미산단 내 ‘경북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에서 ‘산단안전 서비스디자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19.6월 G밸리에 1호 서울센터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경기 센터 및 경남 센터는 ‘20.11월에 개소했으며 특히 2호 센터부터는 현재 10개까지 지정된 스마트그린산단을 거점으로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하는 경북 센터는 구미 국가산단 내에 개소하며 올해 12.1에는 광주첨단산단 내 5호 센터가 개소 예정이다.
경북센터가 입지한 구미산단은 1969년에 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전기전자와 섬유 산업 중심으로 발전했고 ‘10년대에는 백색가전 산업 중심으로 최근에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가동업체는 1,960개사에 이르며 이중 중간재나 부품기업이 93%를 차지하는 등, 제조부문에서 중요한 위상을 점하고 있는 산단이나, ‘15년 342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액이 ‘20년 154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디자인 지원을 통한 혁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활력이 부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센터는 구미산단 중심의 소재·부품 샘플 400여개 이상을 전시한 라이브러리와 전문 촬영 장비를 갖춘 스마트스튜디오, 디지털디자인실 등을 갖추고 상품기획, 디자인·설계, 홍보 등 디자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되고 있는‘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제조기업 유형별로 체계적인 디자인-업 혁신 프로그램 개발해 수요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험과 자본력 등의 부재로 전문적 디자인 전문조직 없이 경영자의 역량에 의존하는 등, 디자인 주도의 제품개발 경험이 미흡한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경북센터의 원활한 기업지원을 위해 경상북도-구미시-한국디자인진흥원은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정보 교류, 지원사업 연계,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 상호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산업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동 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산단 내 중소·중견기업에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방법을 확산시켜 지역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일 행사에는 구자근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여해,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간담회는 ‘22.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60~’80년대 조성된 산단 시설 노후화 및 비효율적 작업환경으로 인한 산단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경북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는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산단 내 제조기업 4개사를 대상으로 수행했고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협업해 만든 ‘안전 자가진단 지침’도 발표했다.
서비스디자인은 사람의 행동을 관찰해 개선이 필요하거나 더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이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찾아서 개선하는 디자인 기법으로 산단 내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을 관찰해 위험요소를 경감시키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산단안전 증진과 근로환경 개선 등의 협력을 위해 디자인진흥원과 산단공 간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산단안전 서비스디자인 사업 성과를 산단공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반영해 산단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먼저, 디자인진흥원의 산단안전 서비스디자인 시범사업을 정규 사업화하고 기존 위험시설 점검·관리로 진행되던 산단공의 안전관리사업을 안전디자인과 연계해 안전이 더욱 개선된 근로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 자가진단 지침’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현장 상황에 맞게 더욱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디자인진흥원과 산단공은 안전디자인 적용만으로는 개선이 힘든 위험요소들은 4차 산업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작업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해 다양한 제조안전 기술개발 수요도 발굴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산업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은 노동자의 만족도는 물론 작업 생산성도 높여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산업부는 현장의 안전 증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제조안전 기술개발 신규사업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산단 안전증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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