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배우 류준열이 ‘강재’ 그 자체가 되어 보는 빈틈없는 호연을 펼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이 종영을 맞이했다.
극 중 류준열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비껴 나간 삶을 살지만 그래도 여전히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갈구하는 청춘 ‘강재’로 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섬세한 열연으로 극을 탄탄하게 이끌어 나갔다.
류준열이 담담하게 때로는 저릿하게 만드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이 어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어제 방송에서 급한 일이 있어 먼저 간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 부정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 어린 마음으로 부정의 연락을 기다리던 강재는 종훈을 찾아갔고 그가 정우의 핸드폰을 가져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종훈은 “내가 넘길 수 있는 건 다 넘어갔어. 이미.”고 말했고 이어 강재가 부정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 듯 “연락 안 오지? 기다려도 안 와. 강재야. 유부녀는 자기 주변 망가지는 일은 절대 안 해”고 말하며 강재의 마음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한편 창숙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 강재는 그간 부정의 행동을 이해한 듯 급히 연락을 해보았지만 부정과의 대화창은 상대의 이름이 ‘알 수 없음’으로 바뀌어 있었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서로를 지워가던 강재와 부정은 두 사람의 추억이 서린 천체관람실에서 또 다시 우연한 만남을 가지게 됐고 서로를 향해 기분 좋은 미소를 띄며 엔딩을 맞이했다.
이처럼 류준열은 ‘인간실격’을 통해 한 통의 메시지와 얼마의 돈만 있으면 누군가의 친구, 가족, 애인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해내는 그는 자칭 1인 기업가이자 역할대행서비스 운영자 ‘강재’ 역을 맡아 눈을 뗄 수 없는 폭발적인 흡인력으로 안방극장에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첫 회부터 짙은 감성의 위태로운 청춘 ‘강재’를 완벽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물오른 감정 연기까지 꽉 채워 선보이며 웰메이드 작품을 이끌었다.
이에 류준열은 “종영이 가까워질 수록 그 어느 작품 보다 보내기 싫었던 인물이자 작품이었다.
드라마 자체를 오랜만에 하다 보니까 매회 시청자들과 호흡하고 이야기하고 한 회 한 회 피드백들을 받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는 강재와 인간실격을 보내야 한다니 많이 섭섭하다.
”며 아쉬움 가득한 ‘인간실격’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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